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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의 푸른생각] 헬스장 로그아웃, 이제는 홈트에 로그인

작성일 2026-06-18 17:32

작성자 이영채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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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정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일상 속, 우리는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이 뒷전이 되곤 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거실과 방에 요가 매트와 덤벨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집에서 화면을 보며 함께 땀 흘리는 ‘홈트’에 대해 알아보자.



1. 요즘 대세는 헬스장 보단 우리 집 거실!
1-1. 집에서 시작하는 나만의 운동 루틴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운동하는 시대. 최근 운동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홈트가 급 부상 하고 있다. ‘홈트’란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의 줄임말로 집에서 하는 운동의 신조어다. 이는 헬스장 회원권이나 고가의 장비 없이 매트 하나와 스마트폰만으로 영상을 따라 하거나 앱이 제공하는 루틴에 맞춰 운동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홈트는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홈트 열풍은 코로나19가 결정적 계기다. 주변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닫고 외출이 제한되자, 사람들은 집 안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용품과 콘텐츠 수요도 같이 급증하며 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의 피트니스 용품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4월 피트니스 용품 매출은 코로나로 인해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헬스 기구는 121.1%나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계기로는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위치한다. 학업, 취업 준비 등으로 하루 스케줄이 촘촘한 청년층, 직장으로 바쁜 직장인에게 헬스장까지 가는 시간은 큰 부담이다. 반면 홈트는 10분, 20분짜리 짧은 영상이기에 바쁜 일정 속 운동을 끼워 넣기 매우 좋다. 따라서 홈트는 ‘집’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 새로운 운동 문화를 심어주고 있다.



1-2. 홈트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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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 피트니스 앱 시장 그래프 (출처: GMI)

그렇다면 홈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개인화된 운동 프로그램과 앱, 숏폼 영상의 확산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4년 센서타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건강,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67% 성장했으며 매출 9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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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 홈트 유튜버 챌린지 (출처: 더팩트)

또한 각종 플랫폼에서는 “지루함 없이 따라 하기만 하면 OK”라는 접근성을 무기로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의 홈트 챌린지도 열풍을 부채질한다. ‘#홈트레이닝, #홈트’ 해시태그가 달린 유튜브 영상만 13만 개에 달하며, 시청자의 60%가 30~40대 직장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의사소통감을 주며 팔로워를 넘어 수백만 명을 홈트 실천자로 키우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운동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면서 눈에 보이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2. 운동을 넘어 일상과 문화로
2-1. 홈트가 키운 작지만 강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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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 플랜핏 앱 (출처: DAILY POP)

국내외 브랜드들은 홈트 열풍을 타고 시장을 키우며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국내 성공 사례는 ‘플랜핏(Planfit)’이 있다. 이는 AI가 사용자 체형과 목표에 맞춰 홈트 루틴을 생성하는 기능으로 앱스토어 피트니스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160만 유저를 돌파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앱은 특히 헬스장 초보자, 집에서 혼자 운동을 시작하려는 2030 직장인, 학생, PT비용이 부담되는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랜핏의 인기 비결은 높은 수준의 개인화다. AI가 운동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목표, 현재 체력, 운동 경험 등의 정보를 입력받아 맞춤 루틴을 생성하고 자동으로 조정해 준다. 또한 채팅으로 실시간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이와 함께 앱 내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서로를 응원할 수 있게 해 혼자 운동하면서 느끼기 쉬운 고립감을 줄여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점 덕분에 플랜핏은 구독형 유료 코칭 모델임에도 앱 피트니스 카테고리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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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출처: 앱스토어)

해외 성공 사례도 살펴보자. 해외에서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ike Training Club)’이 2026년 글로벌 TOP3에 올랐다. 이 앱은 초보자부터 고급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무료 트레이닝 영상 제공으로 압도적 인기를 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의 강점은 무료 워크아웃 라이브러리다. 트레이너가 지도하는 5~50분 영상 프로그램이 강도와 기구, 목표 등에 따라 필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영양·웰니스·회복 팁, 동기부여 배지·트로피 시스템, 활동 기록 탭 등으로 운동 이력을 시각화하며, 푸시 알림으로 꾸준함을 돕는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홈트 수요를 장비에서 앱으로 확대하며 피트니스 시장을 점점 키워나갔다.



2-2. 거실 헬스장 속 어두움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편리함 뒤에는 어떠한 한계점이 숨어있을까? 먼저 가장 큰 위험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부상이다. 동영상을 따라 하다 보면 화면 각도나 거리 때문에 자세가 왜곡되기 쉽고, 트레이너 피드백 없이 스스로 교정하기 어렵다.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운동 중 상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5.2%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초보자가 허리디스크나 어깨 충돌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한 장비나 콘텐츠 구매로 인한 소비 과열도 만만치 않다. ‘완벽 홈 짐’을 꿈꾸는 이들이 덤벨 세트, 요가볼, 러닝머신을 구매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20% 미만이라는 소비자 실태조사가 잇따랐다. 이와 같은 한계들은 홈트의 매력을 반감시키더라도 극복이 충분히 가능한 문제들이다. 따라서 집 안 운동의 진짜 성공은 ‘편리함’과 ‘안전’의 균형에서 나온다.



2-3. 로그아웃에서 영원한 로그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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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 리듬 피트니스 (출처: 뉴스핌)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홈트 방식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올 거라는 기대가 크다. 최근 AI와 VR 기술, 홈트의 결합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이미 리듬 게임과 VR 고글 기반 운동이 20~30대 사이에서 폭발적 유행을 타고 있다. 메타버스 속 가상 스튜디오에서 전 세계 유저들이 함께 클래스를 참여하거나 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교정해 주는 ‘스마트 홈트’가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듬 피트니스 게임처럼 노트 타이밍에 맞춰 복싱 동작을 치며 칼로리를 소모하거나, 메타 퀘스트 같은 VR 기기로 가상 세계에서 춤추고 싸우는 방식은 지루함을 없애 지속률을 2배 이상 높인다. 이처럼 게임화·몰입형 기술이 더해지면, 홈트는 엔터테인먼트와 융합한 ‘차세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우리의 바쁜 일상 속 헬스장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다만 집에서 매트 하나만 핀다면 손쉽게 나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된다. 오늘부터 거실 속 헬스장에 로그인해보는 건 어떨까?

정보관리부서 : 홍보팀

최종 수정일 :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