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첨단강의 C동 8층 행정학과 사물함 쪽에 제 책을 박스에 담아 바닥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집에 가져가기 위해 가보았더니 박스와 책이 사라졌습니다.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어제 오후에 소각장으로 보내버렸다고 하셨습니다.
박스 안에 책이 들어있으면 한 번 주인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으시고 바로 버리시다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박스 안에 들어가 있던 책은 제가 공부하던 JPT, 토익 책, 지난 학기에 배웠던 전공과목 책들로
돈으로 15만원 이상 입니다.
저는 누구에게 보상을 요구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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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으로 달려가 책이 왔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온 쓰레기에는 책은 없었다는 증언과 책은 청소이모들이 따로 모아서
고물상에 팔기 때문에 소각장엔 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청소이모께 전화를 하여 확인한 결과
책은 소각장으로 안 보내고 폐지를 따로 모아 놓는 장소로 갈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즉, 56주년 첨단강의C동 8층 청소이모께서는 저에게 거짓말을 한 겁입니다.
그 이유는 제 책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폐지를 모아 놓은 장소에 가, 제 책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제 책들의 표지가 갈기 갈기 찢어지고, 제가 토익 공부를 위해 적어 놓았던 노트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찾지 못한 책이 있습니다.
더욱 마음이 상하는 것은 학술정보관에서 빌린 책 역시 찢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학교 책을 확인하지 않고 찢어버리다니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손해배상비를 전액도 아닌 반액을 요구하자 저를 다시 나무라시더군요.
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폐지 버리는 곳에 있다. 확인하지 않고 그래서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면 기분
이 덜 나빴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