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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성범죄 가해자만큼 나쁜 낄낄거리는 방관자들(박미랑 교수)

작성일 2023-07-13 09:07

작성자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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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작년에 발표된 대검찰청 범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성폭력 범죄는 봄에는 27.2%, 여름 30.6%, 가을 23.4% 그리고 겨울에는 18.8% 발생했다. 특히 6월과 7월에 빈번했다. 사람들의 대외활동 빈도가 높아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조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여성가족부의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 발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오답을 두고 정답이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력의 원인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46%를 상회했고, 응답자의 3분의 1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2021년 성폭력 피해자 연령을 살펴보면, 6세 이하부터 60세를 훌쩍 넘는 고령까지 넓게 분포한다. 특히 '6세 이하'가 15명이었는데, 가해자는 '그들'이 유혹했다고 말한다.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가해자의 변명에 휘둘리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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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